차례상 비용, 마트·전통시장 격차 10만원 이상
차례상 비용, 마트·전통시장 격차 10만원 이상
  • 강선일
  • 승인 2018.09.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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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장소·품목별로 가격 제각각
사재기·정부 부실대책 등 원인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대비 전통시장은 6.9% 증가한 23만2천원, 대형마트는 4.9% 오른 32만9천원으로 10만원 이상 격차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봄철 지속된 가뭄에 이어 여름철 폭염·호우 등으로 채소·과일류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출하물량에 달라지는 품목별 가격이 제 각각인 때문으로 보인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5일 기준 대구 등 전국 19개 지역의 전통시장 18곳과 대형마트 27곳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품목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가격차를 보면 400g 기준 시금치의 경우 전통시장은 6천686원, 대형마트는 1만5천429원으로 2.5배 정도의 가격차가 나는 것을 비롯 △고사리 4천497원 대 1만2천315원 △도라지 4천522원 대 1만1천990원 등으로 2∼3배 정도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전년대비 가격 상승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사과와 배는 각각 1만2∼3천원과 1만4∼5천원대로 가격차가 2천원 정도에 불과했다.

이처럼 추석 성수품 구입장소와 품목별로 가격차가 나는 것은 작황부진 등에 따른 상품성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도 있지만, 추석을 전후한 시기별 출하물량과 함께 일부 도·소매업자들의 ‘물량 확보전 및 사재기’로 인해 가격 등락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날씨만 쳐다보는’ 정부의 부실한 농축수산물 수급정책 및 대책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를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려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또 농·축·수·임협 등의 직거래장터 할인판매를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 등의 관련정보는 aT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와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si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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