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IoT·스마트팜…지역별 특화산업 키운다
미래차·IoT·스마트팜…지역별 특화산업 키운다
  • 김종현
  • 승인 2018.09.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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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미래비전 프로젝트 추진하라
대구 미래 먹거리 전략
전기화물차 개발·2020년 양산 추진
스마트드론 활용 농업 무인화 연구
수소연구센터 건립 연료전지 등 개발
2020년 세계물총회서 네트워크 구축
경북 미래 먹거리 전략
안동 중심 백신 상용화 시스템 구축
영주, 항공부품산업 전진기지로 조성
상주 스마트팜 726억 투입 첨단농업 선도
창간 로봇공정 삼보모터스1
삼보 모터스의 로봇공정을 연속화면으로 구성해 봤다.
대구시는 로봇산업 뿐만 아니라 무인항공기, 드론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 4차산업시대 먹거리 창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창간 22주년 특집 대구 ㆍ경북 새로운 길을 찾다 Ⅱ. 미래비전 프로젝트 추진하라 ③대구ㆍ경북 미래 밑그림부터

지난달 정부가 확정한 2019년도 국비지원예산안에 대구와 경북은 심각하게 차별을 받았다. 다른 지자체는 예년에 비해 10%이상 국비지원이 늘어날 때 대구와 경북은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인것.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어필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 지역의 논리가 먹히지 않았다. 제조업 중심의 먹거리 창출만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 대구와 경북이 준비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나가야 할 것인지 정리해 봤다.

(Ⅱ. 미래비전 프로젝트 추진하라 ①지속성장 이끌 성장동력부재 ②한뿌리상생위의 중요한 역할 - 관련기사 참고)

◇미래형 자동차 도시로 일자리 창출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 취임이후 5대 미래신산업을 선정하면서 산업구조 혁신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5대 신산업은 미래형자동차, 의료, 에너지, 사물인터넷(IoT)·로봇(일자리), 물산업이다.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포스텍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관들이 참여해 지역 전기화물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Proto Car 12대를 제작하고 올 연말 성능 및 실차시험을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실증차량 제작 및 시험, 차량인증을 위한 안전테스트를 실시하고 2020년 개발차량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국내 최초로 1톤 전기상용차 공장을 설립해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환경부 차량 인증 단계에 있다. 대구시는 CJ 대한통운, 롯데 글로벌로지스 등 물류회사에 우선 보급하고 우정청, 조달청 등 관공서 수요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형자동차 체험관도 2020년까지 국비와 시비 150억원을 들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 부지내에 조성된다. 한전과 환경부, 대구시가 올해 대구시내에 600기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대구에는 모두 천개의 충전기가 곳곳에 세워질 전망이다. 새로 만들어질 충전기는 초고속 100kw급으로 동시충전 등 신기술을 도입하게 된다. 대구환경공단이 공용 충전인프라 관리를 위한 관제센터를 맡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대구는 미래형 자동차산업 도시의 면모를 어느정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심장수술 전용센터 설립 추진

의료관광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과 연계해 의료관광 분야 신규창업, 창업지원이 강화된다. 창업보육센터내에 글로벌 헬스케어 교육센터를 운영할 예정인데 지난 6월 러시아어와 몽골어 의료관광통역사 50명을 배출한 바 있다. 앞으로 의료관광 창업분야, 병원 해외진출분야, 의료관광전문분야로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시는 지방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인한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심장수술의 質 향상을 위해 심장수술 전용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 복지부가 국내 심장분야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는데 올 연말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설계비로 국비 12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최운백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1톤급 전기 상용차 생산을 기점으로 대구를 자동차부품에서 완성차 도시로 전환하고, 현대 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유치와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및 일자리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일자리 창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무인항공기 기술개발·수소연구센터 설립

대구시는 무인항공기 산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안전·편의 서비스용 스마트드론 활용기술기반 구축에 올해 45억원을 투입했다. 개발지원장비 2종을 구축하고 1개 기업을 유치했다. 무인비행장치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데 활주로, 비행훈련장, 드론체험장, 수중드론시험장을 만들게 된다. 또 과학영농 구현을 위한 농업용 드론 개발에도 착수해 아세아텍과 경북대(드론센터)가 농업 무인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수소연구센터도 만들게 된다. 수소생산·저장·활용까지 수소산업의 전분야 핵심기술을 연구할 예정인데 50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이 센터는 동구 혁신도시 인근에 만들어져 수소경제시대를 대비한 수소 생산·저장·활용 관련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천연가스 분야를 중심으로 수소생산, 연료전지, 수소전기차 활용 기술을 탐구한다. 이런 사업은 대구시가 2031년까지 계획된 정부의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연계사업 지자체로 선정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2020년에는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물총회에는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기업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

◇경북도, 권역별 산업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나서

경북도는 4차 산업혁명, 저성장시대,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미래산업과 관련, 권역별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구미지역은 미래이동통신기반 스마트기기 융합밸리를 구축하고 포항에 지능형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중앙부처(국토부, 행안부) 공모에 집중키로 했다.

영천은 항공전자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영주는 항공정비와 인력육성의 거점으로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천혁신도시를 자율주행 교통안전스마트밸리 거점으로 육성,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했다.

2019년도에는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을 위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안동을 중심으로는 백신 상용화 기술지원기반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청년이 몰리는 농업환경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된 농업은 긴급 수혈이 필요하다. 스마트 농업 산업화 모델 개발로 청년창업을 활성화, 농촌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마트팜 조성을 통해 청년 창농 활성화, 1시군 1강소 특화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상주 스마트팜밸리 조성에 726억원을 반영, 첨단 농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농생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녹색생태체험학습장(Eco-Green School)을 건립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Care Healing Farm(돌봄농장) 조성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흡수하는 등 농업발전과 함께 그에 따른 일자리를 만들나가기로 했다.

◇문화관광 업그레이드

문화관광도 분야별 추진 전략이 활발하다. 동해안은 해양관광·레포츠 기반을 조성해 체류형 등대콘텐츠 및 사계절 해양레포츠 거점으로 개발한다.

동계 레포츠벨트를 조성해 의성(컬링), 영양(스케이트), 청송(아이스클라이밍), 봉화(봅슬레이) 등 시군별 전략종목을 육성하고 4개 시군 연계 레포츠 벨트를 조성함으로써 체육도 관광으로 승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가야사와 신라사 체계적 복원 정비를 위해 가야산과 낙동강 주변에 산재한 가야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등을 진행한다. 경북의 음식문화 전담기구인 국립종가음식진흥센터 설립으로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한다.

◇일자리 확대 총력

지역산업 특성을 반영한 경북 특화 일자리 지원책 마련과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유입정책 추진으로 청년 정착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빈부격차·고용불안·고령화 등의 구조적 문제에 직면함에 따라 경북 맞춤형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형 여성일자리 사업으로 시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충 및 기능 강화, 여성취업지원기관 네트워크 활성화 및 종사자 역량 강화, 여성인력개발협의회 기능 활성화 등 경력단절여성 인재뱅크 구축 및 운영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경곤 경북도 미래전략추진단장은 “생각을 바꿀 때 삶을 바꿀 수 있으므로 경북도가 준비한 사업을 착실히 진행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에서 도정을 바라보고, 도약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현·김상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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