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통계’ 정치적 도구로 이용 말아야”
“靑, ‘통계’ 정치적 도구로 이용 말아야”
  • 윤정
  • 승인 2018.09.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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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통계의 신뢰성 강조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사진)은 통계청장의 경질까지 불러온 가계동향조사와 관련, “모든 책임은 통계청의 발표를 신뢰하지 않고 입맛대로 해석한 청와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7일, 송언석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가계소득동향조사에서 소득이 낮은 1·2분위 계층의 소득이 각각 7.99%, 3.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소득주도성장이 도리어 저소득층의 소득을 낮췄다는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23일 2분기 조사에서도 1분위 경상소득은 전년 동 분기 대비 3.7% 감소했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15.9%, 21% 감소했다. 반면 고소득 가구인 5분위 경상소득은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소득주도성장의 결과가 빈부격차 확대로 귀결된 것이다.

그러나 여당과 청와대는 ‘표본이 잘못됐다’며 통계청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통계청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등의 내부 갈등을 표출했고 결국 청와대는 13개월 만에 청장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신임 강신욱 청장은 표본 수정을 예고했다. 강 청장은 “가계소득동향조사 표본을 재검토 하고 논란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통계청이 되겠다”고 밝힌 것이다.

송언석 의원은 “강 청장이 발표하는 통계를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할지 의문”이라며 “예산을 증액시켜주고 평소에는 부처 감싸기에 급급한 여당이 통계청을 공격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이제부터 국민들은 소득과 고용률은 오르고 물가와 실업률은 낮아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송 의원은 “청와대와 현 청장은 ‘통계가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전임 통계청장의 말을 새기고 통계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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