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속 진짜 시나리오를 찾아서…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
프레임 속 진짜 시나리오를 찾아서…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
  • 황인옥
  • 승인 2018.09.1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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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예술발전소
20개국 작가 250여명 참여
인종차별·서구우월주의 등
현시대 거대 담론 주로 다뤄
주제전·특별전·바슬로 컬렉션
토크콘서트 등 부대행사 다양
사진-한옥수영장
김승구 ‘한옥수영장’


2018대구사진비엔날레는 주제의 심화가 두드러졌다. 참가작들이 ‘사진의 다양성과 자유로움, 신화가 가지는 의미적 차원’ 등의 올해 비엔날레 주제에 부합했다. 이같은 콘텐츠 심화에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호응할지가 올해 비엔날레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에디오피아 작가 아이다 물루네(Aida Muluneh)는 전통 의상을 입고 강렬한 원색으로 바디 페인팅을 한 흑인 여성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와 서구우월주의를 비판하고, 한국 작가 김승구는 도심에서라도 짧은 휴가를 즐기는 풍경 사진 ‘한옥수영장’과 ‘얼음낚시’를 통해 급속한 경제 성장 이면에 도사리는 한국사회의 모순을 꼬집었다는 점에서 주제 충실도가 높았다.

또 미국 작가 앤 콜리어는 벼룩시장이나 온라인에서 수집한 사진에 카메라를 들고 자화상을 찍고 있는 여성을 담은 ‘카메라를 든 여자들(자화상)’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산업의 교차점에서 느끼는 심리를 표현하며 우리시대의 거대 담론을 건드렸다.

2018대구사진비엔날레가 10월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 대구시내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20개국, 250여명, 1,0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6회째를 맞는 이번 비엔날레는 ‘프리임을 넘나들다(Frame Freely)’를 비전으로 주제전과 특별전, ‘바슬로 컬렉션’전 등으로 구성된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큐레이터로 2018대구사진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아미 바락은 지난 7일 개막전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의 1957년 작 ‘신화론’을 이번 비엔날레의 모티브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화를 의사소통의 체계이자 메시지’라고 한 바르트의 관점과 오늘날 사진가의 역할을 동일선상으로 엮었다. 그리고 “모두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에 요구되는 예술사진가는 진실된 시나리오를 찾아 현실을 반영해 설정하고 각자의 정치적 문화적 사회적인 창의적인 생각들을 창의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며 “이번 비엔날레 참여 작가 선정 기준도 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아미바락 예술감독과 강효연 큐레이터가 함께 기획한 사진가들의 새로운 역할을 발견하는 주제전 ‘역할극:신화 다시 쓰기(Role-Playing:Rewriting Mythologies)’는 별도의 섹션 구분없이 개인의 사적 면모에서 사회적 메시지까지 다양한 주제를 10개의 전시실에 펼쳐냈다. 세계적인 해외 작가 30여명과 국내 대표 작가 15명의 작품을 만난다.

‘NEXT IMAGE -되돌아본 미래’를 슬로건으로 하는 특별전은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10개국 20여명의 작가의 사진을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 보면서 미래를 전망한다. 또 세계 사진 역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초대전’은 특히 세계 사진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 중 자동차 관련 사진을 통해 인류문화의 변화 과정을 유추한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토크콘서트로 만나는 ‘사진가와의 만남’, 대구 비엔날레 역사를 한 눈에 보는 ‘대구사진비엔날레 History Wall,’ ‘시민체험프로그램 Photo - Play’ , 대구지역 젊은 사진가들의 기획전 ‘국제 젊은 사진가전:인식의 기초 Ⅱ’와 사진작가대구지회에서 기획한 ‘사진작가협회 사진전’, 국제사진심포지엄, 대구화랑협회기획전 등. 053-606-648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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