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對FTA체결국 교역 전년비 16.6% 증가
대구, 對FTA체결국 교역 전년비 16.6% 증가
  • 최연청
  • 승인 2018.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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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입 실적 48억 달러
동남아 지역으로 성장세 유지
美·中과의 교역실적도 증가세
대구지역 기업체들이 올 상반기 중 미국 중국 칠레 아세안국가 등 FTA체결국과의 교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대구지역 대(對)FTA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상반기 대 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48억7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41억7천900만달러에 비해 1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전체 수출입 증감률인 14%를 상회하는 수치다.

무역수지는 11억7천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8억600만달러)대비 3억6천800만달러가 증가했고, 지역전체 무역흑자(16억7천800만달러)의 75.8%를 차지했다. 주요 무역수지 흑자 국가는 미국(5억3천800만달러), 아세안(3억5천800만달러), EU(3억3천100만달러) 순이다.

FTA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수출74.7%, 수입 78%)로 전년동기(74%)대비 1.9%p 증가했고 전국수치 67.7%(수출72.5%, 수입62.5%)보다 8.2%p 높아 FTA 활용유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부품(4억1천600만달러)으로 FTA체결국 전체 수출액의 14.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타기계류, 펌프,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폴리에스터직물, 합성수지, 경작기계, 인쇄회로, 기타정밀화학원료, 기타철강금속제품 순이었다.

미국의 한·미 FTA 발효 이후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의 효과적 활용으로 자동차 부품 등 지역 주요 수출물품이 증가했으며 한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쿼터로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나머지 품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사드(THAAD) 보복조치의 영향으로 소비재 일부 및 서비스 부문은 감소했지만, 상품 수출입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 중국 수출액은 9억2천3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7%, 수입액은 11억1천500만달러로 13% 각각 증가했고, 수출입액도 20억3천800만달러로 수출입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 수출의 다변화 정책(넥스트 차이나) 일환으로 신흥시장인 동남아 지역에 대한 투자확대와 신규 수출기업발굴을 통해 수출입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대 아세안 수출액은 5억4천200만달러, 수입액은 1억8천900만달러로 큰폭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의 대 베트남 교역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수출입실적은 35% 증가한 3억2천400만달러를 기록, 수출액은 2억5천만달러로 38.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천400만달러로 24%증가했다. 특히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은 3만2천409%증가해서 현지 공장 설비에 사용될 장비가 많이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역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기업들이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구FTA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교육(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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