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인
아세안 대표부 기능 확대 전망
북핵 대응 공조·협력도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안보 차원에선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과의 북핵 대응 공조와 협력을 이끌 구상에 따라 이번 조코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양국이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사무국이 있는 자카르타에 상주한 아세안 대표부의 기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기능과는 별도로 아세안 대표부는 한국과 아세안의 업무에만 집중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해외에 개설한 재외공관이다.
각국에 임명된 대사들이 양자 외교에 집중하는 것과는 별개로 아세안에 임명된 대사는 아세안을 중심으로 다자 외교를 펼치면서 인력 확충 등 시스템 보강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친구이자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둬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제가 바라는 것은 우리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더 강하게 하고, 앞으로 더 우리가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것”이라고 답했다. 최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