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해례본 보전 염원”
상주시는 최근 상주 문화회관 지하전시실에서 은행나무 8폭 ‘훈민정음 본문 서각’작품(가로 264cm × 세로 190cm, 무게 40kg)에 대한 기증식을 열고 기탁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작품은 상주시 외답동에 거주하며 ‘대한민국 환경미술협회 상주지부’회원으로 활동 중인 석청 전병현(69)씨가 3년간 지극정성으로 제작한 병풍이다.
전 씨는 당뇨질환을 앓던 중 요양을 위해 1990년 3월 연고가 없는 상주로 주거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
증세가 호전된 2003년부터 청년 시절에 익혔던 서각작품 활동을 재개하고 환경미술협회 회원으로 등록했다.
전 씨는 “전국민의 관심과 우려 속에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훈민정음 상주 해례본’의 온전한 보전을 염원해 ‘훈민정음 본문 서각’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 “10회 회원전을 맞아 이 작품을 기증하게 됐으며, 하루 빨리 ‘훈민정음 상주 해례본’이 온전한 모습으로 세상에 공개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천모 시장은 “‘훈민정음 상주 해례본’의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