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텃밭’ TK 껴안기 본격 행보
한국당 ‘텃밭’ TK 껴안기 본격 행보
  • 윤정
  • 승인 2018.09.11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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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구미·대구 방문
“사람 자르는 게 개혁 아냐
인적청산은 유권자가 해야
“철학과 비전·가치 세우고
당의 변화 위해 노력할 것”
박근혜 사면 가능성도 시사
김병준찜갈비골목3
동인동 찜갈비집 찾은 김병준 위원장 1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을 찾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식당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석을 앞두고 11일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를 찾아 ‘TK민심’ 끌어안기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비대위-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개최한데 이어 오후에는 대구 수성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서문시장과 동인동 찜골목을 방문 하는 등 추석밑 ‘TK민심’ 잡기에 몰두했다. (관련기사 참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언론인 간담회’에서 “사람을 인위적으로 자르는 것은 개혁이 절대 아니다. 인적청산은 선거 때 유권자들이 해야한다”며 정치적 소신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인물이 당에 많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천제도를 만들어 수혈이 필요하다”며 “인물군이 존재해야 하고 그 인물은 가치와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이 고향인 김 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초등학교 2학년 때 고향을 떠났으니 60년 가까이 됐고 좋은 분들이 많은데 제가 고향을 얼마나 알겠느냐”고 말해 항간의 출마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권력욕이나 정치에 대한 욕심이 없다”라고 강조하면서 “다만, 이 사회가 바뀌는데 관심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재판은 결국 정치재판으로 가는 것”이라며 “재판 중이라 뭐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공정한 재판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이 다 끝난 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사면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무조건 이전을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당론으로 정해진 게 없다”라며 “고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당 대표가 던진 말이다. 2차 이전은 1차 이전에 대한 평가가 선행된 후에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취수원 이전·신공항 문제는 주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내 문제에 대해 “당이 한순간에 쉽게 바뀌지 않는다. 철학과 비전, 가치가 있어야 당이 바뀌는데 새 당 대표가 뽑히기 전까지 이 문제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홍준표 전 대표의 차기 전당대회 도전 가능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개헌은 권력구조 문제 등이 있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대화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현 정부가 너무 대화·타협에 올인,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전제는 ‘북한의 비핵화’”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국회비준문제에 대해 “돈이 얼마나 들지 모르는 상황인데 국회 비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현재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라며 “생각보다 당이 괜찮다. 열심히 하겠다. 대구경북 지지만으로는 부족하다.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기자 간담회에 이어 서문시장과 동인동 찜골목을 찾아 지역민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매출부진과 최저임금 문제점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저녁 김위원장은 권영진 대구시장과도 만나 국비예산 증액 등 대구시의 건의사항을 전달 받았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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