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비준안 국회 제출…내년 2986억 추가 소요
판문점선언 비준안 국회 제출…내년 2986억 추가 소요
  • 승인 2018.09.11 22: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OC만 수조원 든다는데…
1년치만 제시 적절성 논란
통일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지 138일 만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6시 좀 전에 국회 의안과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비준동의안과 함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서도 제출됐다.

통일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산정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내년에 철도·도로 협력과 산림협력 등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2천986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 남북협력기금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해 편성된 예산이 총 4천712억원인데, 올해 관련사업에 편성됐던 예산 규모(1천726억원)를 빼면 내년에 추가로 필요한 비용이 나온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철도·도로 북측구간 개보수 비용은 차관형식으로 지원하고, 산림협력 비용은 한반도 생태계 복원 등의 의미가 있어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19년도 사업추진에 필요한 재정소요만 산정했다”면서 “연도별 세부적인 재원소요는 북한 현지조사, 분야별 남북간 회담·실무접촉 등을 통해 사업규모, 사업기간 등이 확정된 이후에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선 철도·도로 현대화를 완료하는 데만 최소 수조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판문점선언 비준을 위한 비용추계서에 내년 예상비용만 담은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도 있다.

통일부가 2008년 국회에 제출한 ’2007년 10·4 선언 합의사항 소요재원 추계‘ 자료에 따르면, 개성-신의주 철도·도로 개보수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 지원에 8조6천700억원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