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투기 유착 의혹”
최근 유출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역 중 과천 및 의왕시의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지역은 유출의 당사자인 여당 의원의 지역구여서 향후 의혹이 더 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사진)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후보지 8곳의 4~8월 간 토지거래 현황(계약일 기준)을 확인한 결과, 5개월간 총 315건의 토지거래가 있었으며 시흥(하중동) 159건, 과천(과천동) 69건, 광명(노온사동) 45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월별 거래량 추이에서는 과천과 의왕(포일동)의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나 증가했다.
과천의 경우 7월 7건의 거래가 8월 들어 24건으로 늘었고 의왕도 7월 1건에서 8월 15건으로 증가했다. 두 지역의 7월(8건) 대비 8월 거래건수(39건) 증가율은 5배에 달한다.
반면 안산(장상동), 광명(노온사동), 의정부(녹양동), 성남(신촌동)의 경우 전달 대비 거래가 소폭 증가하거나 아예 거래가 없었다.
시흥의 경우 거래량이 2배가량 늘었지만(8월 39건) 4~5월 거래량과(월 40여건) 비슷한 수준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공교롭게도 과천과 의왕은 유출 물의를 일으킨 여당의원의 지역구”라며 “갈수록 의혹이 해소되기보다는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 단순 문건유출을 넘어 투기유착이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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