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재앙’…대구·경북도 신음
‘실업 재앙’…대구·경북도 신음
  • 김지홍
  • 승인 2018.09.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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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업자수 13만명
대구 1년 새 1만명 ↑
경북은 무려 4만3천명↑
취업자 증가 폭이 최저치를 찍으면서 지난 8월 역시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실업자 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최악의 실업률 속에 전국적인 ‘고용 쇼크’가 대구·경북 지역에는 더 악화된 ‘고용 대참사’로 나타나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최저임금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에서 취업자 수가 무섭게 곤두박질 쳤고, 대신 무급가족종사자는 30%(대구)정도나 늘어났다. 특히 음식·도소매 분야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실업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만3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자 수는 대구가 2천명 증가, 경북은 1만8천명 감소됐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실업자는 1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천명이 늘었다. 지역별로 대구의 실업자는 5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4.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경북은 더 심각하다. 경북 실업자는 7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3천명이 늘었다. 실업률 역시 4.9%로 같은 기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대구의 고용률은 5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123만4천명으로 2천명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1만8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천명) 부문은 증가했으나 제조업(-1만1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명), 건설업(-4천명) 등에선 감소했다.

경북의 고용률은 62.2%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떨어졌고, 취업자 수는 144만명으로 1만8천명 줄었다. 농림어업(2만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천명) 부문은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7천명), 건설업(-1만명), 제조업(-3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천명) 부문은 감소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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