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기록잔치’에도 승수 쌓기 물거품
타선 ‘기록잔치’에도 승수 쌓기 물거품
  • 이상환
  • 승인 2018.09.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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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에 3-7 패배
LG와 승차 3게임 벌어져
선발 윤성환 7실점 붕괴
박해민, 5년 연속 30도루
구자욱, 4년 연속 200루타
구자욱
“나이스 구자욱”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1회말 무사 1,2루 때 우월 스리런홈런을 날리고 홈인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구자욱은 한화 윤규진과의 대결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의 배팅찬스에서 5구째를 걷어올려 비거리 120미터의 3점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은 이 홈런으로 4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KBO 통산 26번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포스트시즌)가 멀어져 가고 있다.

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투·타 부진으로 3-7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57승 3무 64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중하위권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7위 KIA 타이거즈가 패한 덕에 리그 순위는 6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하지만 넥센 히어로즈에 5-4로 승리한 5위 LG트윈스와의 승차는 3게임으로 벌어져 사실상 추격의 사정권안에서 벗어났다.

삼성 김한수 감독의 고집이 패인이었다. 1회부터 난타당한 선발 윤성환을 고집한 것이 화근이 됐다. 1회 4점을 허용한 윤성환은 4이닝만에 7피안타 7실점의 최악의 투구를 하고 시즌 8패(5승)째를 당했다. 홈런공장 공장장이라는 오명이 이날도 재현됐다.

이날 3방의 홈런을 허용, 올 시즌 22경기에서 무려 26개의 홈런을 양산했다. 투수교체 타이밍을 늦춘 것이 결국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은 풍성한 기록잔치는 벌였지만 간절했던 승수는 쌓지 못했다. 삼성 외야수 박해민은 KBO리그 통산 4번밖에 나오지 않았던 기록을 달성했다. 5년 연속 30도루를 돌파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또 구자욱은 또 4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지난달 11일 대구 NC전 이후 32일 만의 3번 타순으로 옮긴 구자욱은 제자리를 찾은 듯 눈부신 타격감을 선보였다. 1회부터 3점 홈런(시즌 14호)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나홀로 분전했다.

선발투수가 흔들리면서 타선도 힘을 못썼다. 이날 삼성타선은 구자욱의 3안타를 포함해 6안타에 그쳤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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