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비·관리 부담 없다는데 우리도…
설치비·관리 부담 없다는데 우리도…
  • 석지윤
  • 승인 2018.09.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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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태양광 발전 패널 ‘관심’
전기세 月 평균 1만원 절감
소요비용 50%이상 市 지원
아파트 등 1천200가구 설치
태양광발전아파트2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 외부에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돼있다.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기존 대비 태양광패널 설치 후 평균 1~2만원의 전기사용료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영호기자

전력 소비가 증가하자 태양광 발전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름 내내 지속된 폭염과 열대야로 많은 시민들의 냉방 기기 사용량이 늘어 전력 소비도 증가했다. 이에 전기료 절감을 위해 시민들은 여러 방법을 강구하다 태양광 발전에 눈을 돌렸다.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의 태양광 발전은 가정용 소형 패널 설치로 가능하다고 한다. 패널 설치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간단한 작업으로 주택 지붕, 옥상, 아파트 베란다 등에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설치 시 소요비용 중 50% 이상은 시에서 지원 되고 있어 실제 가정에서 지불하는 비용은 10만원~20만원 정도라고 한다. 태양광 발전으로 인한 전기세 절감 효과가 한 달 평균 5천원~1만원 정도라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정도면 패널을 설치할 때 들었던 비용을 회수하고 본격적으로 전기세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아파트 전 가구가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한 곳도 있다. 대구 동구 방촌동의 방촌 로하스 아파트에는 총 24가구가 살고 있는데 전 가구의 베란다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 패널이 설치된 상태다. 시에서 나오는 지원금과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소 측에 매달 지불하는 아파트 관리비 중 일부를 설치비용으로 충당해 주민들이 패널 설치를 위해 따로 부담한 금액은 없다. 이렇게 설치된 패널은 주민들의 전기료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김덕자(여·57·동구 방촌동)씨는 방촌 로하스 아파트에서 3년째 거주 중이다. 김씨는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후 매달 약 1만원~2만원의 전기세 감소 효과가 있어 만족스럽다”며 “패널 때문에 불편한 점이나 관리하기에 어려운 점도 없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또 설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에 의하면 대구시는 올해 8월까지 약 1천200여 가구가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등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 설치가 활발하다고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량 증대가 태양광 발전사업의 주 목적은 아니다”며 “가정에서 전력 생산을 함으로써 전력을 비롯한 각종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에너지 절약습관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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