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기관 임직원 2명 중 1명 나홀로 이전”
“혁신도시 기관 임직원 2명 중 1명 나홀로 이전”
  • 승인 2018.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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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의원 ‘이전 현황’ 발표
경남 58% 최다·제주 32% 최저
“정주인프라 등 지원책 미흡”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16일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지방의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정책이 도입돼 시행된 지 13년이나 됐지만, 이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2명 중 1명꼴로만 가족과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 이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110개 기관 임직원(3만9천133명) 중 가족이 있는 이전 대상 직원 2만7천114명 가운데 본인만 혼자서 내려간 경우가 1만2천939명으로 47.7%나 됐다.

배우자·자녀 등 온 가족과 동반 이전한 경우는 1만2천937명으로 47.7%였고, 배우자만 동반해 이전한 경우는 1천238명(4.6%)에 그쳤다.

110개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가운데 배우자 또는 온 가족과 동반 이전한 현황을 보면 임원들보다 일반 직원들이 더 많았다.

가족이 있는 임원 313명 중 배우자 또는 온 가족을 데리고 혁신도시로 간 경우는 51명(16.3%)에 불과했지만, 직원의 경우는 가족이 있는 2만6천801명 중 가족을 데리고 이전한 경우가 1만4천124명으로 52.7%나 됐다.

가족이 있는데도 혼자서만 혁신도시로 내려간 임직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이었다. 전국 혁신도시별로 보면 총 10개 혁신도시 중 경남(이전기관 11개)의 경우 가족이 있는데도 ‘나 홀로 이전’한 임직원의 비율이 58.3%(3천151명 중 1천836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이전기관 12개) 56.7%(3천128명 중 1천774명), 경북(이전기관 12개) 54.1%(2천694명 중 1천458명), 충북(이전기관 10개) 49.9%(991명 중 494명), 대구(이전기관 11개) 48.8%(2천460명 중 1천201명) 순이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이전기관 임직원이 홀로 내려간 경우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였다. 제주(이전기관 7개)는 총 553명 중 182명(32.7%)만 가족을 두고 홀로 이전했다.

김 의원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저조한 것은 그간 정부의 혁신도시 이전 정책이 기관 이전에만 집중한 채 정주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는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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