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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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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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차갑게

우산 속으로

스며든 겨울이 오나봅니다.



단풍 잎 떨군 바람

거리위로 날리고

차가운 눈보라 뿌리더니



비 그친

산등성 하얀 물결

억새꽃 향 계곡이 가득이네.



가을 저문 저수지

철새 한 쌍 정다운 부리 짓

마음은 베란다에서 보름달과 함께



◇김정환= 1935년 영천에서 태생. 2016 아시아문예 시 등단.


<해설> 그림자는 빛을, 거짓은 진실을 항상 과격하다고 느낀다. 밝고 둥근 한가위 보름달은 동면으로 들어가는 문턱에 걸린 가로등. 얼어붙었다고 결코 멈춘 적이 없었던 저 광야를 거울삼아 가을이 되면 세월과 실수를 일일이 기억하지말자.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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