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쪽방촌 개선’ 민·산·관 힘 모은다
영주 ‘쪽방촌 개선’ 민·산·관 힘 모은다
  • 최대억
  • 승인 2018.09.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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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위·국토부 등 공동 추진
올해 전주 승암마을 등 3곳 지정
집수리 단체 사회적 조직 육성도
경북 영주(관사골)등 국내 주거취약지역에 위치한 노후주택을 개선하고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활동 중인 집수리 단체를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공공기관, 국제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은다.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송재호)는 국토교통부, ㈜KCC,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비타트 등과 공동으로 달동네와 쪽방촌 등 사업이 시급하고, 집수리단체가 활동하는 영주 관사골, 전주 승암마을, 강릉 등대지구 등 3곳을 올해 사업구역 대상에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지는 전국 총 68곳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가 서면평가하고, 지자체 의견 조회 후 최종 선정됐다.

영주 관사골은 일제시대 철도 관사촌으로 처음 형성된 뒤, 지금은 70~80대 고령자들만 남아 있는 영주의 대표적인 낙후도심지로, 올해 초 60억 규모의 재생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노후주택의 보온단열재 및 창호 등 주요 건축자재가 교체돼 화재 등 재해 위험이 감소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등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세한 지역 내 집수리 단체를 참여기관이 교육하는 등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마을의 노후주택을 지속가능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2015년부터 도시 내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지역에 대해 ‘취약지역생활여건 개조사업’을 통해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민간기업·공공기관·시민단체 등 각 기관의 전문성을 극대화해, 집수리 및 의료·복지·교육 서비스 등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꼭 필요한 맞춤형 사업이 시행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균형위와 국토부는 사업의 주무기관으로 본 사업을 기획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행정과 예산을 지원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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