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은 제142회 정기연주회 ‘가을愛’를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이날 공연에서 만나는 곡은 헨델의 ‘딕싯 도미누스(Dixit Dominus)’. 이 곡은 1707년에 완성된 곡으로 총 9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힘있고, 풍부한 추진력, 열정적이며 대조적인 악장 배치로 가사의 의미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곡은 굵직굵직한 그레고리안 (1, 5, 9 악장)이 중심 골격을 이루기도 하고, 일관성 있게 예상치 못한 불협화음들의 출현은 긴장과 이완의 조화를 자아내는 특징을 가진다. 원곡이 가진 바로크적 음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악기 편성이 중요하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노로 대신한다.
이날 후반부 연주곡은 모테트 ‘Sing joyfully’, ‘O Sacrum convivium’, 20세기 합창곡으로는 한국 대표작곡가 이영조의 ‘동동’, ‘The Mikmaq song’과 흑인영가 ‘Shenandoah’, ‘Alleluia’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다.
이날은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김태현(사진)객원지휘자와 함께한다. 5천원~1만6천원. 예매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