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 시장 23만6천원·마트 30만9천원
4인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 시장 23만6천원·마트 30만9천원
  • 강선일
  • 승인 2018.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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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수산물류 등 가격 상승
추석 차례상 비용이 사과·배 등 과일류와 쌀값 오름세로 인해 쌀을 주재료로 하는 떡·한과 등의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장의 폭염으로 가격 폭등세를 보였던 배추·무 등 채소류는 출하물량 증가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4인가족 기준 차례상 가격을 조사한 결과, 17일 현재 전통시장은 2주전보다 2천500원 오른 23만6천300원, 대형마트는 1만3천원 오른 30만9천600원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비용 상승의 원인으로는 과일류와 쌀 가공식품, 수산물류가 지목됐다.

과일류의 경우 최근 폭염·폭우로 대과(大果) 수확 비중이 적어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20% 정도 상승했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와 배는 지난 3일 각각 1만원(3개)이던 가격이 이날 1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기간 쌀 가공식품인 송편(1㎏)은 1만2천500원에서 1만5천원으로 33.3%, 약과 역시 3천원에서 3천600원으로 20% 올랐다.

수산물은 참조기 어획량 감소와 해수온도 상승으로 크기가 상품기준에 못 미치는 작은 물량만 잡혀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며, 이에 수요가 많은 중국산 부세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대부분 러시아산으로 가격변동이 크지 않던 동태도 현지에서 큰 동태가 잡히지 않아 가격이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5% 정도 올랐다.

반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던 채소류와 나물류는 품목별로 오름과 내림의 변동은 있지만 안정되는 추세다. 무(1개) 가격이 3천원에서 3천500원으로 17% 정도 올랐지만, 배추(1포기)와 시금치(1단)는 각각 7천원, 9천원에서 6천원, 4천원으로 내렸다.

한국물가정보는 “추석 차례상 비용이 2주전에 비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품목별 구입시기 등을 감안해 알뜰소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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