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선7기 시정방향에 대한 기대
대구시 민선7기 시정방향에 대한 기대
  • 승인 2018.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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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17일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실천과제들을 쏟아 냈다. 2030년 미래비전을 담은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이다. 한마디로 시민이 행복한 대구 건설이다. 시정의 궁극적인 목표가 시민행복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구미래비전은 4차산업혁명 가속화, 인구구조 변화 등에 맞춰 글로벌 미래산업 허브구축, 월드클래스, 시민이 행복한 도시공동체건설에 초점을 뒀다. 4년간 산업·복지·환경 등의 분야에서 추진할 5대 공약과 22개 전략, 112개 공약사업, 136개 세부사업에 국비 10조669억원, 시비 6조123억원, 민자와 구·군비 22조7862억원 등을 합해 모두 35조56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성장산업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 유감이다. 막대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보이지 않는다. 자칫 민선6기처럼 속빈 강정이 될 우려가 없지 않다.

5대 공약 중 11조원가량 들어가는 산업분야는 전기차와 충전기보급,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완공, 뿌리산업육성, 청년창업지원 등이다. 복지분야에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중학생무상급식 실시, 치매전문병상 확충,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건립 등이 담겼다. 환경분야에는 20조6000여억원을 투입해 취수원이전, 미세먼지 프리존도입, 도시숲 100개 조성, 제2수목원건립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분야가 주목된다. 지역의 경쟁력을 드높이고 지역경제력을 향상시켜 활기찬 지역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1세기는 과거보다 더 치열하고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할 만큼 무한경쟁의 시대다. 대구가 우리나라 거대도시로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치밀하고 철저한 사업계획으로 지역경제-사회-문화-교육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문제는 의욕적이고 활기넘치는 청사진 못지않게 수립한 계획을 실천하는 데 있다. 거창한 계획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련된 밑그림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사회간접자본(SOC)투자는 지역발전의 기틀이다. 권 시장은 정부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 대구발전을 위한 밑그림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난 지역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 만들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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