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에 눈 돌리다
청년, 창업에 눈 돌리다
  • 홍하은
  • 승인 2018.09.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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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
4.7:1 전국 최고 경쟁률
“취업으로 꿈 실현 한계”
청년사업가 변신 도전
고용절벽에 내몰린 지역 청년들이 대거 창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5월 취업자 증가폭 10만명 선이 붕괴되는 등 사상 최악의 ‘고용쇼크’가 이어지고 내수경기 침체로 고용상황이 더욱 나빠지면서 청년실업률 역시 최악의 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역 청년들이 창업 전선에 대거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18일 개소한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대구 남구 계명대 대명캠퍼스 내)에 지역 청년들이 대거 지원, 창업에 높은 열기를 보였다. 지난달 끝난 이 학교 입교자 모집 결과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 경쟁률은 전국 최대 경쟁률인 4.7대 1을 기록했다. 40명 모집에 187명이 지원한 것.

전국 최고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36명의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 신규 입교자는 이날 계명대 대명캠퍼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반적인 운영계획을 들었다. 이들은 19일부터 사전면담 후 본격적인 창업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16명의 예비창업자와 20명의 3년 이내 창업자 총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운영에 대한 각종 안내를 받고 바로 전담코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취업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는 한계가 있고 취업한다 해도 월급이 적어 만족한 삶을 사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창업으로 발을 돌렸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입교자 중 최연소 입교자인 최다은(여·25·대구 북구 사수동) 예비창업자는 “20대 여성이 취업하는데 여러 한계가 있다. 취업한다 해도 200만원 이상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 다른 직업을 고민하다 직접 회사를 차려보자는 생각에 창업사관학교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 최지웅(26·대구 북구 칠성동)씨도 “짧은 기간이었지만 직장생활할 때 월급 면이나 개인적인 보람 등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나만의 제품을 만들고 이를 판매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게 됐다”며 “회사다닐 때보다 훨씬 즐겁다. 특히 내가 만든 제품을 누군가 편리하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자는 1년간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시제품 제작, 기술개발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와 창업 공간 제공, 실무교육, 기술 및 마케팅 전문가의 밀착코칭 등을 지원받아 창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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