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눔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함께 고생하는 동역자들을 위한 나눔.
‘나는 가진 게 없어 나눌 게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나누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나눌 수 있습니다.
나눔이라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열세 살에 열병으로 청각장애를 얻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던 저에게 아버지는 미장칼을 쥐어주시며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장일을 하며 겨우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 때는 옆집이 어려워 굶고 있으면 나눠 먹고, 힘 쓸 일이 있으면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던 일이 많지 않았지만, 배운 기술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아궁이를 고쳐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제 손을 잡으면서 ‘고맙다’는 이웃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왠지 모르는 뿌듯함과 보람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으로 나눔의 기쁨을 맛본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처럼 서로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 거창하게 기부나 복지로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1인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향해 가고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반면 2014년 송파세모녀 사건 등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종종 전해지고 있고, 이웃끼리 나눔은커녕 안부조차 묻지 않는 안타까운 시대가 된 듯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나눔이라는 정신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회라는 공동체에 우리가 모여 사는 것은 서로가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눔 활동 중에서 특히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6.25와 보릿고개 등 어려운 고비를 넘겨온 노인들이 갈 곳이 없고 집의 뒷방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고 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50여 년 간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먼 훗날 우리의 모습도 보였기 때문입니다. 노인 문제는 결국 내 부모와 나 자신, 그리고 우리 이웃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시대의 노인들은 격변의 시대를 보내고 있어 사회적으로 겪는 갈등이 많습니다.
저 또한 상상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이 될 사람들이 어떤 고민이 있고 뭐가 필요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인복지를 위한 발판만 마련해준다면 다음 세대에서는 이러한 노인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97세입니다. 주위사람들은 장수한다고 부러워하지만 이러한 건강과 열심히 일해 모은 재산도 결국 세상에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되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나눔을 위한 복지법인을 설립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복지활동들이 모인다면 노인문제해결, 더 나가아 나눔의 사회로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복은 복을 짓는 사람에게 돌아온다’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 너무나 가난했고 배울 기회조차 없었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행하는 사랑과 나눔의 기쁨을 다른 분들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 함께 고생하는 동역자들을 위한 나눔.
‘나는 가진 게 없어 나눌 게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나누려는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나눌 수 있습니다.
나눔이라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열세 살에 열병으로 청각장애를 얻었습니다. 아무런 말도,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던 저에게 아버지는 미장칼을 쥐어주시며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미장일을 하며 겨우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 때는 옆집이 어려워 굶고 있으면 나눠 먹고, 힘 쓸 일이 있으면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던 일이 많지 않았지만, 배운 기술로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아궁이를 고쳐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제 손을 잡으면서 ‘고맙다’는 이웃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왠지 모르는 뿌듯함과 보람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으로 나눔의 기쁨을 맛본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처럼 서로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 거창하게 기부나 복지로 소개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1인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향해 가고 대한민국은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반면 2014년 송파세모녀 사건 등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종종 전해지고 있고, 이웃끼리 나눔은커녕 안부조차 묻지 않는 안타까운 시대가 된 듯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나눔이라는 정신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회라는 공동체에 우리가 모여 사는 것은 서로가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눔 활동 중에서 특히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6.25와 보릿고개 등 어려운 고비를 넘겨온 노인들이 갈 곳이 없고 집의 뒷방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고 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50여 년 간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먼 훗날 우리의 모습도 보였기 때문입니다. 노인 문제는 결국 내 부모와 나 자신, 그리고 우리 이웃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시대의 노인들은 격변의 시대를 보내고 있어 사회적으로 겪는 갈등이 많습니다.
저 또한 상상할 수 없는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이 될 사람들이 어떤 고민이 있고 뭐가 필요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노인복지를 위한 발판만 마련해준다면 다음 세대에서는 이러한 노인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해 97세입니다. 주위사람들은 장수한다고 부러워하지만 이러한 건강과 열심히 일해 모은 재산도 결국 세상에서 받은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든 되돌려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나눔을 위한 복지법인을 설립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복지활동들이 모인다면 노인문제해결, 더 나가아 나눔의 사회로 한발 다가설 수 있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복은 복을 짓는 사람에게 돌아온다’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 너무나 가난했고 배울 기회조차 없었지만 아버지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나눔을 실천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행하는 사랑과 나눔의 기쁨을 다른 분들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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