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우리 함께 이겨내요”
“치매, 우리 함께 이겨내요”
  • 한지연
  • 승인 2018.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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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
치매
19일 오후 2시께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서 치매환자를 둔 가족이야기를 담은 연극 ‘아부지’가 시민들을 울리고 웃겼다. 한지연기자

대구지역 치매 환자 가족과 치매 예방교육 봉사활동을 하는 노인 등이 ‘2018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 고령사회에서의 치매 극복 의지를 함께 다졌다.

19일 오후 2시께 대구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치매 이해 그림동화책 영상 상영, 치매 유공자 표창, 연극 ‘아(我)부(不)지(知)’ 감상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치매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계순(여·50·대구 동구 신서동)씨는 “어머니께서 사랑하는 가족과의 추억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라며 “중증치매환자는 집에서 돌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치매 증상들을 잘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인지하고 계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선 극단 IMO의 ‘아(我)부(不)지(知)’ 연극 공연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부지는 ‘나를 알지 못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치매 환자를 둔 가족의 이야기이다. 치매에 대한 요인, 현상, 치매 가족의 대처법 등이 담겨 있으면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해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울리고 웃겼다.

김병수 치매센터장은 개회사에서 “빠른 고령화로 치매환자가 70만 명이 넘어섰다. 올해 시행된 치매국가책임제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줄어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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