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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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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전화번호

일 년 열두 달

걸려오지 않는 번호

전화기 더위 먹고

울리지 않나

매서운 한파에

동사되어 울지 않나

지금도 매일 매 순간

기다려본다

전화벨이 울리기를

가끔 그리운 사람이

생각난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위로하며 기다린다

사랑품은 마음으로

내가 전해볼까 사랑을

◇권선오= 1969년 경남 양산 출생. 방통대 교육학과를 졸업. 2013년 아시아문예 시 등단. 울산산업고등학교 행정실 근무


<해설> 공존하는 세상에 공존하지 못하고 겉도는 것은 베풀어야 할 인연을 만나지 못한 까닭이다. 뭐든 때가 있다고 하나,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과 살아야 할 이유가 되는 것들을 죽기 전에 반드시 경험하게 된다. 혹여 아직 만나지 못했다면 때를 위해서 마음을 아껴두자. 나중에 아주 나중에 곁에 왔을 때 세상에 너무 엉켜버려 줄 것을 미처 보이지도 못하고 보내지 않도록….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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