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2주 연속 하락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2주 연속 하락
  • 강선일
  • 승인 2018.09.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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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23만·대형마트 31만원
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 내림세
과일류도 정부 출하량 늘어↓
추석 차례상 비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금치를 비롯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 내림세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4일 앞두고 발표한 추석 차례상 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전주대비 전통시장은 0.4% 하락한 23만원, 대형유통업체는 2.5% 떨어진 31만6천원이다. 채소류의 경우 시금치가 작황 호전으로 지난 12일 6천48원(400g)에서 이날 4천731원으로 21.8%나 저렴해졌고, 배추와 무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도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정부가 평시대비 1.5∼1.8배의 공급량 출하와 중·소과를 최대 30%까지 할인판매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사과(5개)의 경우 전통시장은 지난 12일 대비 3.0% 상승한 1만2천669원에 팔렸지만, 대형유통업체는 13.3% 하락한 1만4천534원에 판매됐다.

aT 김권형 수급관리처장은 “추석 성수품 가격 추이 및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큰 폭의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 및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알뜰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석 연휴동안 주요 농식품 구매는 대형마트 보다 전통시장과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사과·배·배추·참기름은 대형마트 구매비중이 높았으나, 추석에는 전통시장 구매비중이 늘었다. 전통시장 비중은 △사과 20.4%→23.2 △배 25.2→27.6 △배추 28.0→33.1 △참기름 18.9→21.7 등으로 높아졌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에선 추석 전·후에 소비자들의 농식품 구매품목과 구매처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출하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특히 수요가 크게 달라지는 품목은 품종 선택과 출하시기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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