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1순위 ‘가성비’…용돈·상품권 ‘인기’
추석 선물 1순위 ‘가성비’…용돈·상품권 ‘인기’
  • 강선일
  • 승인 2018.09.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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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소셜 데이터 33만건 분석
인터넷상 화장품·향수 언급 급증
피하고 싶은 대화 ‘결혼·취업’
올 추석 선물은 합리적 가격에 실용성이 높은 ‘가성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작년보다 짧은 연휴기간으로 여행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SK텔레콤이 추석를 맞아 자사의 소셜분석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해 작년과 올해 추석 관련 인터넷 뉴스·블로그·SNS 등에서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만5천83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추석 선물의 경우 합리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소비재와 건강식품 등의 언급이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용돈이나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전년대비 올해 온라인상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선물 품목은 화장품 및 향수였으며, 치즈·와인·가공식품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비중도 3.8배 정도 늘었다.

반면, 한우와 굴비같은 고가 선물세트를 선물하겠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24% 정도 줄었다. 과일 역시 올 여름 극심한 폭염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급량이 60% 이상 줄었다. 특히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이 작년과 비교해 6배 이상 크게 늘었고 ‘뻔하지 않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이 짧아지면서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크게 낮아졌다. 최대 10일을 쉴 수 있었던 ‘황금연휴’로 화제를 모았던 작년 추석보다 휴일이 짧아지면서 여행을 계획하고 있더라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반면,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은 30% 이상 늘었다. 이는 비용을 아끼고, 휴일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휴동안 가족 및 친지들과 주고받을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으며, 가장 부담스러운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이었다. ‘결혼은 언제 하나’ ‘교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결혼관련 질문에 민감했으며, 연휴에도 공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공부하라’는 훈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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