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 “美, 北 제재 해제 등 조치 취해야”

평양공동선언 환영 성명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발표한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에 대해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남북 정상은 지난 19일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지고 한반도 전 지역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남북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강구·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강화·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갈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또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를 채택해 육·해·공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참여연대는 20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남북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결실을 맺은 이번 평양공동선언과 군사분야 합의를 크게 환영한다”며 “남북이 판문점 선언의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 전쟁위험 해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합의한 점·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의 제도화에 합의한 점·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약한 것 등은 굉장히 큰 성과”라고 평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평양공동선언은 남과 북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길에서 다시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전 세계에 다시 천명한 것”이라며 “이제 미국은 이에 화답해 북미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북한 제재 해제·종전선언 등의 성의 있는 조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남북 정상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각 정당과 지방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는 이 선언의 실질적인 실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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