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직원에 가산점…불이익 없앤다

대구시 ,인사혁신안 발표
남성 직원도 육아휴직 장려
인사 만족도 70% 미만 시
인사부서 자체 승진 배제

대구시는 20일 공정·투명한 인사시스템과 파격적인 출산·육아 지원에 초점을 맞춘 인사혁신안을 발표했다. 시는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솔선수범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1년 이상 육아휴직한 남녀공무원에게 근무평정에서 가산점을 주고, 성과상여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혁신안의 과감한 이행과 내부 직원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인사과장을 비롯해 인사기획팀장, 능력개발팀장은 인사만족도 결과에 따라 자체승진까지 배제하는 초강수를 뒀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면 보조인력을 배치해 일 부담을 덜어주는 등 휴직·복직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인력지원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남성 육아휴직 장려를 통해 남녀가 함께 육아에 동참하는 아이키우기 좋은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휴직으로 인한 결원은 신규 공무원 채용으로 보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인사시스템을 손질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사만족도 조사에서 인사과장, 인사기획팀장, 능력개발팀장 등 인사부서 관리자에 대한 평가가 70% 미만이면 승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조직 서열의 기초가 되는 부서단위의 평정순위를 전격 공개하고, 직원참여형 실적가산점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격무기피부서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문관 수당 외에 실적가산점, 발탁승진 등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新인사혁신안은 권시장의 민선7기 시정철학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市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한 끝에 마련된 혁신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다. 그 간 대구시는 2회에 걸친 설문조사를 비롯해, 인사담당자 워크숍, 출산예정직원 간담회 등을 통해 많은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안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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