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착 성과” vs “소득주도성장 퇴출”
“평화정착 성과” vs “소득주도성장 퇴출”
  • 이창준
  • 승인 2018.09.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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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민심 평가 엇갈려
민주, 남북정상회담 성과 강조
한국, 답답한 경제현실 걱정
여야는 26일 5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민심을 청취한 뒤 나온 반응은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평화 정착에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정부의 경제 실정은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근본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은 군사·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고, 한미정상회담에서 2차 북비정상회담 개최를 기정사실화 하고 종전선언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 위에 한반도 평화를 실질적으로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 해결에도 근본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추석 민심에서 9·13대책이나 9·21 공급대책에 대해 한편에선 기대와 또 한편에선 우려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추석 명절에는 답답한 경제 현실에 대한 국민의 걱정이 많았다”며 “일자리 없이 정부 재정으로 소득을 메꿔주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는 답이 없다”고 경제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 반면 지방 부동산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남북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가 조성되는 듯 보이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진전 없이 평화무드가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추석 민심의 일성(一聲)은 ‘경제 때문에 다 돌아섰다’며 퇴출 1호는 단연 실체조차 모호한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 되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추석 차례상’을 고려해 남북정상회담 기세 올렸으면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경제 기조 바꿔야 한다는 실제 탄식도 부디 들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 화두는 단연 경제 문제였다”고 추석 민심을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 걷잡을 수 없는 집값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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