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에 와닿는 정책 아이디어 도입”
“시민 삶에 와닿는 정책 아이디어 도입”
  • 김종현
  • 승인 2018.09.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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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용 前 MBC 보도국장
대구시 소통특보 업무 시작
“情 흐르는 3tive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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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전날인 지난 21일부터 장원용(사진) 전 대구MBC 보도국장이 대구시 첫 2급 소통특보로 활동을 시작했다. 장 특보는 언론에 있다가 공직으로 나온 소감을 묻자 “지금까지는 기자로서 감시자·비판자가 돼 대구시정을 바라봤다. 보도국 기자, 보도국장을 하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한계도 느꼈다. 보도국을 나와보니 ‘너무 좁은 시야로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나 할까. MBC 타이틀을 떼고 나오니까 몸 담고 있을 때와 다른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세상 일의 깊이나 폭에서 지금까지와 다르게 지역사회를 바라보게 됐고 비판자가 아니라 당사자가 돼서 내가 생각하는 부문을 실천할 수 있게 돼 보람이 있을 것 같다. 선택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특보는 앞으로 해야할 일로 정책아이디어를 첫번째로 꼽았다. “타시도에서 시행하지 않고 있는 참신하고 시민들의 삶에 와닿을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고 싶다. 대구시내 790여개 공원을 시민들이 즐기고 활용하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스타트업 청년들에게 공원에서 핫도그·떡볶이를 팔 수 있는 영업권을 주고 공원관리 책임도 주면 된다. 이런 결정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하고. 미국은 차고 공간을 활용, 쓰던 물건을 판매하는 ‘가라지 세일(garage sale)’이 있다. 동네공원을 가라지 세일 장소로 활용, 동네 주민들이 한달에 두 번 정도 동네공원에 가면 정기적으로 싸게 살수 있다는 인식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큰 공원은 영화상영도 하고. 공원을 민간이 관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건 데 공무원들은 인력적 문제로 안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면 그런 것, 옛날에 하지 않던 것을 도입하면 전국 최초가 되고, 전국으로 퍼져 나갈 수 있다. 소통으로 양쪽 얘기 들어주고 민원을 해결하는 것은 원래 해야 할 일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시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구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3tive(쓰리 티브)도시를 만들고 싶다. active(액티브), positive(파지티브), conative(코너티브)가 3tive다. 활동적이고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도시가 돼야 한다. 고담도시니 대프리카니 하면서 시민 스스로 위축돼 있고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프라이드가 없다면 우리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환경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정이 흐르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자원봉사자가 몇 년 사이 몇 배가 늘고 연말 모금을 하면 전국 최초로 모금액을 달성하는 곳이 대구다. 긍정의 에너지가 살아있다. 쓰리 티브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제안과 아이디어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계획은 “회의 참석도 하겠지만 사무실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 언론, 중앙정부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현재 청와대뿐만 아니라 상당수 지자체가 소통특보 형식의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어 대구시가 시도하는 첫 소통특보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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