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산단 재생사업, 지역경제 활력소로
서대구산단 재생사업, 지역경제 활력소로
  • 승인 2018.09.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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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 노후 산업단지인 서대구산단이 업종재배치 및 고도화를 위해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40년 이상 된 노후 공단인 서대구산업단지에 민간 주도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그동안 각종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많았던 서대구산단이 새롭게 태어난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재생산단내 민간지식산업센터 건립은 민간에 정부지원(기금융자 등)을 통해 재생사업 촉진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추진돼왔다. 반면, 이번 사업은 민간의 순수 자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민간에 산업단지 재정비를 촉진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등으로 노후산단 재생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민간지식산업센터는 건축 관련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서대구산단내 동남주물 부지에 지하2층∼지상12층 규모로 건립되는 민간지식산업센터는 전통적 제조시설 뿐만 아니라, 지식·정보·문화 등의 지식서비스산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더욱 공장,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이어서 기대가 크다.

공사는 다음 달에 시작해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1500억원은 전액 민간사업자가 투자한다. 전통적 제조업중심의 획일적·비효율적 공장건축물에서 각종 편의시설과 쾌적한 조업공간 확보는 물론 충분한 주차공간 제공으로 청년이 다시 찾는 경쟁력있는 산단 조성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센터는 전통적인 제조시설뿐만 아니라 지식·정보·문화 등 지식서비스 산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한편 시와 LH는 서대구산단 내 농수산유통공사 이현비축기지 터에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들 2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대구산단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전액 민간사업자로부터 조달할 예정인 1500억원의 확보이다. 전국적인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는데다가 더욱 대구는 광역시 중 경제상황이 가장 열악한 곳이어서 걱정이다. 또 다른 관심사는 지난해에 이미 지적된 오·폐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설치·개선이다. 노후산단 재생사업은 먼 장래를 내다보고 시행돼야 한다. 현재 발생하는 폐·오수를 기준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그 산업단지는 조만간 또 노후산단이 될 수밖에 없다. 리모델링된 서대구산단이 첨단산업의 요람으로 변신해 낙후된 대구경제를 견인하는 활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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