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차관급 인사, 또 ‘TK 패싱’
文 대통령 차관급 인사, 또 ‘TK 패싱’
  • 최대억
  • 승인 2018.09.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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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조현 등
5개 부처 추가 인선 단행
TK 출신 단 한명도 없어
지역서 비판 목소리 고조

 

청와대가 27일 조현 현 외교부 2차관을 1차관으로 임명하는 등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차관급 추가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이번에도 대구경북(TK)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익산 출신의 조 차관에 이어 외교부 2차관에는 경남 진주 출신의 이태호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관을 임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는 정승일(서울)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특허청장으로는 박원주(전남)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립외교원장에는 조세영(서울) 동서대학교 국제학부 특임교수 겸 일본연구센터 소장을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차관급 5명 인사를 발표했다.

조현 외교부 1차관은 1957년 생으로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외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주오스트리아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주인도대사관 특명전권대사을 거쳐 문재인 정부 외교부 제2차관으로 근무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1960년생으로 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외교통상부 FTA정책국장, 주모로코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거쳐 문 정부 대통령 비서실에서 통상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1965년생으로 경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쳐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근무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1964년생으로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지냈다.

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1961년생으로 신일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시 1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외교통상부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동북아시아국장을 지냈다.

최근 장관 5명, 차관 4명 교체 인사에 이어 이번 차관급 기관장들의 교체도 ‘완전한 TK 패싱’으로 끝났다. 내년도 예산 ‘홀대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지역 정가와 시·도민들 사이에서는 TK 홀대 정도가 너무 심하고 철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의 백두산 화합의 기운을 안고 북미 대화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 대통령이 정작 국내 지역구도 완화에는 무관심한 ‘이상한 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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