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패션업체, 뉴욕서 11만弗 계약 성과

패션연 지원 참가업체 4곳
50여건 상담 9건 오더수주

대구 지역 패션업체들이 패션의 본고장 뉴욕 시장에서 흥행을 거뒀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미국 뉴욕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2019 S/S 뉴욕 코트리’ 전시회에서 지역 패션업체 4곳이 총 11만달러(1억 2천만원 상당) 규모의 수주를 이끌어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망디자이너가 차린 L BY L(이유정)·SUUWU(박수우)·Cahiers(김아영)·CENTURYCLO(김민정) 등 4곳 업체가 패션연의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이곳에는 전 세계 1천여개 브랜드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업체들은 다양한 K-패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미국·중동 등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의 51만달러 규모의 50여건 상담을 통해 11만달러 규모의 9건 오더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에 처음 참가한 L BY L은 미국 쇼룸회사 등으로부터 10만 달러의 실지 계약을 맺고, 후속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업체 Cahiers도 활발한 수주상담이 진행됐다. CENTURYCLO의 경우 약 20건의 상담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패션연은 앞으로 업계와 유기적인 업무지원 체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더불어 사후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패션연 관계자는 “2007년부터 지원하는 해외전시참가지원사업의 참가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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