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읍성 도심 재생 방향
대구 읍성 도심 재생 방향
  • 승인 2018.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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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금년에 도시재생계획 공모에서 7 곳이 선정되어 국비 680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중구 성내동과 북구 경북대 북문주변 2곳과 근린재생 형으로 중구 동산동 일대 등 5곳이 지정되었다.

그 동안의 대구의 도심은 기존 도심과 동대구 도심을 2대축으로 하던 도시공간구조를 운용하였는데, 2030 대구
김경대 한동대 교수, 한국감정원 상임감사
도시기본계획에서는 읍성을 중심으로 하는 1개 도심으로 단일화 재편되었다. 이는 낙후된 도심을 강화해야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대구플랜 등에서 강력하게 건의되었다. 물론 동대구 부도심과 서대구 지구중심 등도 도시기능상 역세권 기능과 도심 업무 기능 등 중심기능은 계속 유지하리라 본다.

대구의 공간구조는 원래 달성 토성과 읍성에서 출발한 공간구조를 시작으로 발전하였다. 이후 대구선이 개설되면서 북쪽으로 성장하여 경북도청 등이 입지하게 되었고 남쪽으로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동산이, 천주교를 중심으로 남산이 성역화 되어 근대 교육의 장으로서도 의미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근대가로가 형성되었고, 읍성 성곽이 헐리면서 사성로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제 대구의 도심이 재생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 동안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등을 제대로 복원하자는 목소리는 많았으나 구체적으로 복원의 큰 틀에 대한 계획이 마땅치 않아 영남제일문은 망우공원으로 이전하게 되었고, 감영문인 관풍루는 달성 토성 안에 이전하였으며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이었던 광문사도 대성사로 치환되었다. 옛 읍성자리는 모두 동성로, 남성로, 북성로, 서성로 등으로 환성로로 활용되어 더 이상 그 모습을 복원 할 수 없어서 동성로에는 도로위에 지표로만 새겨져 있고, 서성로는 중앙분리대에 성곽 모티브를 주어 활용되고 있다. 반면에 북성로 주변은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설정되어 근대건축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건축물의 보존계획이 수립되어있다.

한편 서양에서의 도심은 문화유산의 집적지일 뿐 아니라 현대의 생활에도 유용한 문화구역으로 설정된 곳이 대부분이고, 최근 스마트 도시개발에서는 도심을 압축적으로 개발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용적율을 최대로 허용하여 컴팩트 시티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대중교통중심지구 등 보행중심활동지역으로 주로 개발된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대구의 도심은 지하철 접근성은 양호하나, 중심광장이나 문화시설 집적 등은 다소 미약하다. 대부분의 도심이 미술관, 음악당, 컨벤션, 체육시설 등 다중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입지하나 균형개발의 이유로 외곽에 주로 문화 시설들을 펼쳐 놓고 있다.

도심은 그 도시의 중심성을 나타내는 곳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문화예술의 집적지이기도 하고, 청년창업의 중심지이거나 주요 관청사가 입지한 중심활동 공간이다. 더구나 대구의 도심은 읍성과 남북으로 연결되는 중앙대로를 중심으로 Φ(파이) 구조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청 자리와 앞산을 연결하는 남북축과 읍성의 환상축이 결합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곳이 대구의 중심가로 이며 상징가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저고도지구, 최고고도지구의 지정과 문화재 앙각, 달성토성 주변의 고도제한 등으로 도심이 듬성듬성 비어져 있다. 이번에 지정된 성내동과 동산동 주변의 도심재생에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 해당되는 주요 문화자산은 적극적으로 보존하되 도심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대구의 마당 역할을 하는 공간이 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영남제일문, 경상감영과 관풍루 및 내삼문, 공북문, 망경루 등 시각적으로 읍성의 주요한 문화경관이 보존되어야 할 곳은 반드시 복원되어야 한다.

아울러 주민생활을 위한 개발권도 어느정도 보장되어야 도심이 제대로 재생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축자산 진흥지역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역사경관과 어울리는 건축 기준의 개발도 필요하다. 역사 도심은 재생하기가 어려운 과제이다. 역사적인 맥락과 그 시대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기도 어렵지만 무엇보다도 원형에 해당하는 자료의 발굴이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에 현대적 도심기능이 조심스럽게 치환되도록 낙후한 영화관, 창고, 목욕탕, 재래시장 등을 잘 정비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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