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팀이 참가한 지역 예선을 거친 본선 경기에서 다사초는 동변초에 뒤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성당초를 만나 9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이자 전년도 우승팀인 달산초를 만났으나 연이은 역전승으로 팀분위기가 상승해 비교적 손쉽게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다사초는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배려와 존중의 경기 운영 태도로 참가팀 모두에게 좋은 귀감이 됐다. 특히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로 웃으며 인사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참가한 모든 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작년 스포츠클럽 전국대회에서 페어플레이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면서도 공정하고 배려하는 태도의 경기 운영은 인성교육의 산실인 다사초를 상징하는 스포츠정신으로 자리잡았다.

팀을 승리로 이끈 6학년 주장 유희현 학생은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모두가 한마음이 돼 우승할 수 있었다”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팀 분위기를 이어가 전국대회에서도 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효석 다사초 교장은 “아직 어린 학생들이 올해 창단한 신생팀으로 이룬 대단한 성과”라며 수고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훈련과 준비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