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세계 최초 상영작 115편…시네필 홀릴 열흘이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 세계 최초 상영작 115편…시네필 홀릴 열흘이 펼쳐진다
  • 배수경
  • 승인 2018.10.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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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다이빙벨’ 논란 극복
올해부터 새 도약 원년 다짐
개·폐막작 외 12개 섹션
79개국 작품 324편 상영
‘부산 클래식’ 섹션 첫 선
넷플렉스 제작 작품 3편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의 전기를 다룬 ‘퍼스트맨’(왼쪽),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로마’,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막작 ‘뷰티풀데이즈’(오른쪽).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 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영화팬들의 이목을 부산으로 집중시킬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9개국 32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부산 출신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으로는 원화평 감독의 홍콩액션영화 ‘엽문외전’이 선정됐다.

이중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이외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칸영화제 등 주요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과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4장의 이미지가 함께 모였을때 완성이 되는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는영화인,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4장의 이미지가 함께 모였을때 완성이 되는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는영화인,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에 대한 소망을 담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상영을 둘러싼 논란으로 해촉되었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다시 복귀하면서 영화단체들의 보이콧도 철회돼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원년 선포를 위해 부산시, 영화제, 영화인 3자가 공동으로 개막 선언을 하게 된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맡게 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폐막작과 12개의 섹션이 준비돼 있다.

열흘동안 시네필의 마음을 설레게 할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채로운 섹션을 살펴보자.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을 상영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재중동포 출신 장률 감독의 ‘군산:거위를 노래하다’와 관금붕의 ‘초연’, 츠카모토 신야의 ‘킬링’ 등 한중일 세 나라 감독의 신작을 선보인다.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 중, 일, 부탄, 이란, 키르기즈스탄, 스리랑카 등에서 출품한 10편이 상영된다.

월드시네마 섹션에서는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장 수상작인 ‘로마’(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선보인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 영화는 넷플릭스가 제작을 맡아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로마’를 비롯해 세편의 넷플릭스 영화가 상영이 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부산 클래식’에서는 ‘제7의 봉인’(잉마르 베리만 감독), ‘패왕별희’(첸카이거 감독)등 영화사적으로 길이 남을 보석같은 작품 총 13편이 상영된다. 미국의 거장 오손 웰스 감독의 미완성 유작으로 40년만에 완성되어 베니스 영화제서 첫선을 보인 ‘바람의 저편’ 역시 부산클래식을 통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한국영화사를 재조명해볼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이장호 감독이 선정되어 데뷔작인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한 8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사전 인터넷 예매는 9월 27일부터 시작되어 벌써 매진된 영화가 많지만 현장판매분이 남아있으니 실망하지 말자.

또한 남포동 일대에서 열렸던 초창기 부산국제영화제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시민참여와 관객주도의 체험형 ‘커뮤니티 BIFF’도 주목해 볼만 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동안의 여러 가지 굴곡과 논란을 딛고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열흘간 펼쳐지는 영화 축제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iff.kr/kor/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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