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쓰나미 징후 있으면 “무조건 고지대로 튀어라”
해외여행 중 쓰나미 징후 있으면 “무조건 고지대로 튀어라”
  • 승인 2018.10.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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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전문가들 공통된 조언, 건물 내서 지진 만나면 ‘책상 밑’
“쓰나미가 일어날 징조가 보이면 즉각 고지대로, 가능한 한 내륙 안쪽으로 달아나라”고 미국 매체 포브스의 재난 전문기자는 이날 재난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쓰나미 생존 수칙 제1조를 전했다.

포브스는 쓰나미가 규모와 지속 시간 등에서 매우 다양하지만 “쓰나미가 밀려올 때 이 행동 수칙은 똑 같다”고 역설했다.

쓰나미 위험 지역이나 위험 상황에서 조기경보 체계의 발동 여부에 귀기울이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쓰나미 경보나 대피령이 내릴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직감을 믿고 튀라는 것이다.

대피 경로 표시가 보이면 “무조건 그 길을 따라가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쓰나미 파도가 보이는 상황이면 이미 대피하기에 늦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포브스는 적십자사의 설명을 인용했다.

해안가에 차를 대고 있다면 차에서 내려 고지대로 달아나고, 바다에 뜬 배 위에 있다면 쓰나미 파도를 타지 말고 그 진행 방향에 거슬러 먼 바다로 나가야 한다.

쓰나미가 육지에 상륙하기 전 바다에 있을 때는 스프링 장난감 같아서, 파도가 아래위로 출렁이는 게 아니라 좌우 움직임을 보인다. 이 때문에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배 위에 있을 때는 쓰나미가 지나치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쓰나미의 파괴적인 피해는 육지에 상륙했을 파도 더미가 겹치면서 일어난다.

따라서 “누가 쓰나미를 타는 서핑을 하자거나 파도가 해안으로 가서 파도가 밀려드는 것을 구경하자고 하더라도 듣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사라 맥브라이드는 조언했다.

쓰나미 구경이 신기하고 나중에 그 얘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풀어놓고 싶겠지만, “자신의 목숨이나 구조대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릴 만큼의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쓰나미가 물러난 후에도 침수 지역은 생각보다 깊을 수 있기 때문에 접근을 피해야 한다. 특히 무너진 구조물과 물에 잠긴 전기 시설에도 접근하지 말아야 하고, 통화량 폭주로 인한 통신 두절을 막기 위해 전화는 비상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당국이 안전하다고 발표하기 전엔 위험지역으로 돌아가지도 말아야 한다.

쓰나미에 앞서 발생하는 지진 때문에 건물이 흔들릴 때도 “건물 바깥에 있을 경우는 건물에서 먼 공터로 피하고, 건물 안에 있을 경우엔 즉각 바닥에 엎드려 단단한 책상 등의 아래로 몸을 숨기고 있고, 흔들림이 멈춘 후에도 1분 정도는 그대로 있어야 한다”고 포브스는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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