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수출 1위 담배…5년간 2배 ‘껑충’

총수출액은 1.16배 증가 그쳐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농수산물은 담배(궐련)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전남 나주·화순)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6년 간 우리나라 농수산물 총 수출액은 480억9천20만불(53조 8천129억원 상당)이다. 이 중 궐련은 47억3천450만불(5조2천979억원 상당)로, 농수산물 중 해외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참치(32억4천810만불)와 김(20억8천420만불), 음료(17억9천520만불), 라면(15억9천200만불) 등으로 수출 순위가 나타났다.

궐련은 2013년 5억2천490만불에서 2017년 11억2천560만불로 5년 새 2.14배 증가했다. 김도 2배(2억5천170만불 → 5억1천320만불), 라면도 1.79배(2억1천250만불 → 3억 8천100만불) 늘었다. 손 의원은 정부가 농수산물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실질적인 총액은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 실제 농수산물 총 수출액은 최근 5년 동안 1.16배(78억7천590만 불→91억5천340만 불)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손 의원은 “최근 5년간 수출 총액의 증가세가 지지부진하다”며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농수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정부는 농수산물 수출을 계획하는 사업체와의 유기적인 연계, 다양한 품목 개발, 정보 공유, 수출인프라 지원 등 체계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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