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 올 주식투자 735억 손실
공무원연금공단 올 주식투자 735억 손실
  • 김지홍
  • 승인 2018.10.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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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애국당 의원 주장
“채권 투자 등 리스크 관리를”


공무원연금공단이 올해 주식투자로 700억원 이상을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 달서병·사진) 의원은 2일 “올해 8월 말 기준 공무원연금공단이 2조9천355억을 투자한 주식 부문에서 735억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작년보다 수익률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자산투자실적 현황’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채권·주식·대체투자 등을 통해 총 10조3천524억원을 투자했으나 수익은 937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수익률은 지난해 6.7%에서 1.5%로 떨어졌다. 수익률은 일일 평균 잔액을 적용해 별도로 산출한다.

특히 주식부문 수익률이 지난해 21.04%에서 올해 8월 말 -2.4%로 급락했다.

주식 부문을 세분화해보면, 국내직접투자 수익률이 -6.0%, 국내간접투자 수익률이 -6.5%, 해외간접투자 수익률이 7.5%로, 국내 주식투자에 따른 손실이 크다.

공무원연금공단은 매년 10조원 안팎의 자금을 자금운용단에서 28명이 운용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실까지 포함하면 담당 인력이 총 37명에 불과해 국민연금의 352명(리스크관리실 포함)보다 10분의 1 수준이다.

조 의원은 “국내주식투자 수익률의 급격한 악화와 관련해 공단이 적절하게 대처했는지 냉철하게 평가해봐야 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채권가격이 내려가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채권·대체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공무원연금공단은 “작년에는 국내외 주식에서 21.04%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올해는 국내 주식시장 하락으로 다른 연기금과 마찬가지로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이 저조하다”며 “분산투자·우량주식 투자를 지속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채권·대체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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