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국당과 통합 전대, 있을 수 없는 일”
손학규 “한국당과 통합 전대, 있을 수 없는 일”
  • 이창준
  • 승인 2018.10.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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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맞아 기자간담회
“바른미래, 통합 대상 아니다
유승민, 당 소중한 자산·주역”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일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가능성에 대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정당이고 탄핵 대상으로 아직 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새로운 보수정당의 모습을 인정받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른미래당은 통합의 대상이 아니다. 한국당이 새롭게 당협위원장을 개편한다고 해서 꼭 한국당의 미래가 보수정당의 중심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도개혁의 새로운 정치세력이 대한민국 정치의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다. 그 지형을 바꾸는데 바른미래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야권 재편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의 ‘화학적 결합’을 이뤘는지에 대해선 “지금의 정치 현상이 앞으로 어떤 이합집산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있지만, 개별적으론 바른미래당이 살아야 하고 중도개혁으로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므로 더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대표가 당 일선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주역이다. 당의 일선엔 잘 나서지 않고 있지만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상황이 잘 전개되면 역할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안철수 전 대표가 지방선거 후 정치 일선을 떠나 외국에 가 있는데 유 전 대표가 바로 나서서 정치 일선에 나서면 불편하거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을 놓고 당내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데 대해선 “8일 의총을 통해 집중 토론할 것”이며 “남북국회회담은 국회에서 하는 것인 만큼 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지역위원장 공모의 인재난 우려에 대해서는 “한 명이라도 좋으니 확실하게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지구당위원장을 채우겠다”고 했다.

전날 국군의 날 행사에 대해 “건군 70주년의 대단한 날인데 왜 이렇게 행사를 조촐하게 해야 하나. 왜 연예 프로그램처럼 됐나”라고 지적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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