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경로당 일촌맺기 사업... 희망단체 몰려
수성구 경로당 일촌맺기 사업... 희망단체 몰려
  • 최태욱
  • 승인 2010.02.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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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의 경로당 일촌맺기 사업인 ‘아부지 어무이요! 저희왔심더!’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7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노인들의 휴식처인 경로당의 복지·문화환경 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경로당 일촌 맺기 사업을 펼친 결과 한 달 만에 30여개 봉사단체가 몰렸다.

구청은 지난달 16일 구청 공무원봉사단과 범어3동 경로당의 일촌맺기 협약식을 시작으로 ‘아부지 어무이요! 저희 왔심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그 동안 일회성 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봉사단체와 경로당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가능토록 한 일종의 결연사업이다.

수성구에는 현재 공설경로당 55곳을 포함, 모두 200여곳의 경로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구청은 우선 공설경로당을 중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청의 경로당 일촌맺기 사업이 알려지면서 지난 5일에는 불광사(경북 불교대학)와 신매광장발전협의회가 고산지역 4개 경로당과 일촌맺기 협약식을 가졌다.

앞서 미등회와 수성119 시민안전봉사단이 경로당 2곳과 결연했으며, 라이온스클럽과 로타리클럽 등 봉사단체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 불교대학 측은 “예전에도 경로당에 쌀 등을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쳤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좀 더 지역 어르신에게 관심을 갖고 정기적 후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광 신매광장발전협의회장도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제부터 어르신 말벗되기, 경로당 환경개선, 간식제공 등 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어르신들의 노후가 좀 더 활기차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사업이 각종 봉사활동처를 찾고 있던 봉사단체의 욕구와도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복지 사각지대의 틈을 메워주는 다양한 봉사단체 결연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는 육군 2작전사령부가 수성구청과 ‘무열 사랑나눔협약’을 체결하고 소외계층 돕는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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