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문초등학교는 12학급·전교생 226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3·4학년의 창의적 재량시간을 이용한 바이올린 수업과 오케스트라부 활동으로 매년 총 138회의 연주 연습을 계획해 실시하며 연주 실력과 함께 꿈을 키우고 있다. 단원들은 지난 5월 30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 ‘제6회 대구학생 예술축제’에 참가해 공연을 했으며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앞두고 있다.
동문초는 연간 총 12회에 걸쳐 등교 시간 작은 앙상블 규모부터 미니 오케스트라 협연에 이르기까지 학교 생활 속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다양한 앙상블 연주를 보고 들으며 등교하던 학생들은 저마다 신기한 듯 바라보며 악기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듣고 협연하는 활동을 보면서 협력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아침 체육활동과 음악이 융합된 활동을 통해 감성과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그간 갈고 닦은 학생들의 연주 실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더 큰 무대에 참가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경남 함양에서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오케스트라 연습에 열심히 참여하며 협연 실력을 길렀다. 그 결과 지난 8월 27일 경남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실시된 페스티벌에서 11개 초등학교 가운데 은상을 받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태훈 동문초 교장은 “학생들이 함께 연습하고 협력하며 큰 무대에서 성과를 이루는 경험은 앞으로 소통과 협력 등 여러 가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학부모와 지역 사회의 관심 속에 동문오케스트라의 연주 실력이 나날이 발전해 학생들의 꿈과 재능 및 소통과 협력 능력을 키워 감성이 풍부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