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집부자’는 604채 부산 사는 60대
한국 최고 ‘집부자’는 604채 부산 사는 60대
  • 승인 2018.10.04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사람은 부산에 사는 60대로 604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소유 상위 10명이 4천599채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에게 제출한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개인기준)’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한국 최고 ‘집부자’는 부산의 60대 A씨로, 혼자서 임대주택 604채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임대주택 545건을 등록한 서울의 40대 B씨, 531채를 소유한 광주의 60대 C씨, 497채를 가진 40대 서울 D씨, 452채 소유 40대 경기 E씨, 424채 소유 40대 전북 F씨, 401채 소유 70대 충북 G씨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만도 4천599채, 1인당 평균 460채에 달한다. 특히 상위 10인 중 40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주로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임대사업자 중 최소연령 사업자는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의 2세 영아였다. 최소 연령자 10명 중 6명이 서울에 살고 있었고 3명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었다. 인천도 1명 있었다.

중간 수준의 소득을 갖는 가구가 서울에서 내 집을 갖기 위해서는 9.9년(KB, 2018년 2분기 조사)이 걸리는 반면, 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자기 집을 마련한 셈이다.

지난 5년간 20대 임대사업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2014년 748명에서 올해 7월 현재 6천93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장한 2017~2018년 7월 간 무려 2천260명이나 늘어났다. 한편 10대 또한 꾸준히 증가, 올 7월 현재 179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들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까지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