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전국서 가장 시끄럽다”
“대구공항, 전국서 가장 시끄럽다”
  • 윤정
  • 승인 2018.10.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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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환경공단 2017년 자료
항공기 소음도 평균 88웨클
“통합신공항 이전 서둘러야”
대구공항은 그동안 고질적인 항공기 소음 공해와 도심지 개발제한 문제로 통합신공항 이전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작년 한 해 대구공항 주변 7개 지역(지저동·복현2동·서변동· 용계동·신평동·방촌동·구암동)의 평균 소음도가 약 88웨클(WECPNL)로 측정돼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국회 환노위·대구달서병 당협위원장·사진)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항공기소음측정망 운영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의 항공기 소음도가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75웨클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서 20m 떨어져있는 정도의 소음이며 90웨클은 전화 통화나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소음이다. 평균 88웨클을 기록한 대구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의 소음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구공항의 소음도가 심각해진 원인에 대해서는 항공기 운항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작년 한 해 대구공항의 운항횟수는 전년 대비 35.7%가 증가한 2만3천191회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전국 두 번째로 높다. 여기에 민·군 겸용공항인 특성상 군용기 이착륙까지 포함하면 운항횟수는 더욱 늘어난다.

강효상 의원은 “대구공항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가 타 지역 공항에 비해 두드러진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됐다”며 “지역 정치인과 지자체, 주민들이 힘을 모아 통합신공항 이전 작업을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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