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전시회 집중 육성 컨벤션산업 글로벌화 추진”
“지역특화 전시회 집중 육성 컨벤션산업 글로벌화 추진”
  • 김지홍
  • 승인 2018.10.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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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 김상욱 엑스코 사장
엑스코 김상욱 사장
취임 2주년을 맞은 엑스코 김상욱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엑스코를 국제화로 차별화해 한국 최고의 국제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영호기자
“전시 산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엑스코는 더 쏟아부어야죠.”

취임 2년을 맞은 대구 엑스코(EXCO) 김상욱(62) 사장은 지난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특색있는 강점을 살려 글로벌화를 이뤄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보여주기식’ 전시회를 없애고 지역 특화 전시회 육성과 바이어 DB시스템 구축 등 실속있는 전시회 기획에 집중해왔다.

그는 “물·에너지·친환경자동차 등 지역 5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지원하는 특화 전시회를 육성해왔다”며 “지역업체와 영향력 있는 타지역·해외업체를 모집해 B2C·B2B가 만족하는 ‘알짜베기’ 전시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는 16개인데 대부분 증축하고 있다. 그만큼 전시 수요가 많아졌다는 측면과 경쟁이 심화됐다는 면도 있다”며 “지방전시는 워낙 시장 규모가 작고 인프라도 부족하다. 특화된 전시회와 높은 서비스 질로 바이어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엑스코를 찾는 해외바이어 수는 예전보다 5배 이상 올랐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해외 전시 주최자와 협업을 통해 해외 지역 전시회 참가를 확대하는 등 전시 사업 국제화를 추진하고 전시사업 구조를 재편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등 신동력 지원 심혈
내년 하반기 태국 방콕서
‘소방안전박람회’ 개최 예정
출범 이래 첫 해외 진출 나서

최근 엑스코 출범(2001년) 이래로 주관전시회의 첫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엑스코가 13년째 주관한 전시회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내년 하반기쯤 태국 방콕에서 열릴 계획이다. 그는 “글로벌 전시회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며 “소방청 등 관련 기관과의 논의는 마무리됐고 방콕에서의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물은 ‘국제통’ ‘전시컨벤션 전문가’로 불리는 김 사장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다. 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5년 동안 근무하면서 그 중 20년 가까이 해외무역관에서 일했다. 영국 런던·체코 프라하·독일 암스테르담 무역관장을 거쳐 러시아·CIS(독립국가연합) 지역본부장을 지냈다.또 2014년 9월 킨텍스(KINTEX)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본부 부사장으로 2년 동안 일했다. 킨텍스 K뷰티엑스포의 첫 해외 진출도 김 사장의 작품이다. 그는 지난 8월 국내 전시장·민간 전시단체 등 63개사 회원사가 활동하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의 제8대 회장으로도 선임된 바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엑스코 제2전시장 확장과 도시철도 엑스코선 3호선(모노레일) 건설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전시장 규모면에서 국내 왠만한 전시장에 뒤지지 않고 접근성 또한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굉장히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엑스코를 국제화로 차별화해 한국 최고의 국제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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