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유명한 악양뜰에 황금 빛 가을이 가득하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위치한 이 곳 악양 들판의 한 가운데는 夫婦松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있다. 한 해의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수호신처럼 서 있는 푸르른 빛깔의 소나무 두 그루가 금빛 들녘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한 夫婦松은 넓디넓은 들판의 시각적인 지루함을 해소하여 독보적인 풍광을 연출하기 때문에 전국의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으기도 하는 곳이다.
우리 근대사의 영욕과 애환을 그린 시대의 배경이 되었던 소설의 주인공을 현지에서 독자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보는 추억을 한번 만들어 보시기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