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성공적 회담” 평가
폼페이오 “성공적 회담” 평가
  • 승인 2018.10.07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은 “양국 좋은 미래 약속”
北 백화원 영빈관 오찬 회동
비핵화 문제 일부 진전 시사
美 관리 “시간·노력 더 필요”
폼페이오김정은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포함해 2시간가량 면담을 나눴다.

두 사람이 면담과정에서 주고받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비핵화 현안을 놓고 어려움 속에서도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관리가 평가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평양을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북을 마치고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뒤인 오후 5시20분께 자신의 트위터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나와 국무부 팀을 응접해줘서 고맙다”고 북한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이 방북에 동행한 공동취재단을 인용해 작성한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국빈을 맞이하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2시간 가량 면담하고 90분 동안 업무오찬을 함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찬에 앞서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통역을 통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초대해 손님으로 맞이해줘서 고맙고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한다”며 “매우 성공적인 오전(회담)을 보내 고맙고 여기 오찬에서 보낼 우리의 시간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면담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또 북측 대표단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어떤 합의를 봤는지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일본을 떠나 당일치기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후 5시 15분께 오산 공군기지에 상륙했다.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폼페이오 장관과 사절단으로 방북에 동행한 한 미국 관리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a long haul)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을 포함해 몇몇 진전을 이뤘지만 추가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리 발언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의 언급은 ‘빈손 방북’ 논란이 많았던 지난 7월 초 3차 방북 때와 달리 비핵화 협상에서 일정한 진전을 거뒀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만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1박 2일간 한국에 머문 뒤 8일 중 중국으로 건너가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미중간 현안과 역내·글로벌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