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인 지원 확대…인구 2만명·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귀농인 지원 확대…인구 2만명·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 이재춘
  • 승인 2018.10.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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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 유입·예산 확충 ‘박차’
탈북민 유치 인구 3천여명 증가
공모 TF 운영 매년 예산 10% ↑
◇청정 자연 활용 관광업 육성
교주 최시형 은거지 등 복원
스토리텔링 연계 콘텐츠 개발
◇농가 소득보장 시스템 구축
보조금 지원율 70%까지 인상
품목별 산지유통시설 추진도
오도창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부군수 재직경험을 바탕으로 영양 군민들이 가진 변화에 대한 요구, 발전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초선단체장에 듣는다-오도창 영양군수


오도창 영양군수가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영양군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58)는 민선7기의 핵심 사업으로 ‘3·3·5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3·3·5 프로젝트는 인구증가 3천명, 예산 3천억원,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겠다는 것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외부 인구유입으로 생기와 활력이 넘치며, 경제와 농업이 살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행복한 영양을 만들어 ‘살고 싶은 영양’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1980년 영양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경북도에서 행정지원국 자치행정과, 경제과학진흥국 문화예술과를 거쳐 창조경제산업실 신성장산업과장을 역임했다. 2015년 7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영양부군수로 약 38년의 시간을 공직에서 보낸 뒤 영양군수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9급 말단 면서기에서 영양군수로 당선된 저력의 소유자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부군수 재직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영양의 현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영양 군민들이 가진 변화에 대한 요구, 발전에 대한 기대, 분열된 민심을 아우르고 화합할 수 있는 영양을 빠른 시일 내에 이뤄 변화를 선도하는 행복영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3·3·5 프로젝트’공약을 내놓았다. 관심이 많이 집중돼 있는 공약인데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달라

“무엇보다 영양의 가장 절박한 과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하위권에 있는 인구를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자 해결과제다. 선거기간 내내 주장했던 공약인 ‘2020 비전 3+3+5’프로젝트(인구증가 3천명, 예산 3천억 확보,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 완성이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첫째 탈북민 영농정착촌 유치 등을 통한 인구 3천명 증가로 인구 2만명 회복 기반 마련, 둘째 공모사업 TF팀 운영을 통한 예산 총액을 매년 10%씩 증액으로 예산 3천억 확보로 영양군의 기반시설 증대와 도심활성화, 그리고 농업부문 투자예산 총액대비 30% 확대와 농업유통사업단 신설 및 채소전문 산지유통센터 건립 등을 통한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으로 ‘살고 싶은 영양’을 만들겠다.”

- 사실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는 영양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영양만의 인구를 늘리기 위한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복안은 있는가?

“앞서 언급을 했다시피 영양군 민선7기 성공의 핵심은 인구 2만명 회복에 있다고 생각한다. 70년대 인구 7만명이 넘었던 시절의 영양은 생기와 활기가 넘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아기 울음소리도 듣기 힘들고 고령의 노인들만이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른 지자체도 인구문제에 사활을 걸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많은 연구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연적인 출산에 의한 인구증대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보고 외부 유인을 통한 인구증대가 가장 타당성 있는 접근법이라 본다.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 유치’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촌의 모델을 제시하고 외부 인구유입을 통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다. 더불어 귀농귀촌 리츠(부동산 신탁)사업 유치와 귀농인 영농정착지원 확대 등을 추진함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 영양군에 유입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 목표로 하는 인구 3천명 늘리기 달성에 힘을 쏟겠다.”

-영양은 타 지자체와 달리 산업의 기반을 할 수 있는 2차 산업분야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를 극복할 방안은?

“잘 아시겠지만 영양은 대한민국의 어떤 곳보다도 깨끗한 청정 자연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져 낙후된 지역의 단점만이 부각이 됐다면 지금은 잘 보전된 자연환경으로 인한 청정 환경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영양군의 자랑이 되고 있다.

개발이 되지 않은, 때 묻지 않은 환경이 오히려 지금은 빛을 발 하는 순간이 지금 다가온 것이다.

영양군은 국제 슬로시티지정, 아시아 최초의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지정,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개원,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완공 등으로 전통문화의 보존과 청정 자연을 결합한 ‘방문하고 싶은 영양’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자연체험과 청정자연이 연계된 ‘자연문화관광산업’으로 눈을 돌려 차별화 된 관광자원에 체험이 가미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영양’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한글 음식서인 ‘음식디미방’이나 이야기가 있는 선바위 관광지 조성, 장계향 수산유거지 복원, 동학2대 교주 최시형 은거지 복원, 포산리 수도산 천주교 순례지 데크 설치와 같이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테마가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로 영양의 가치를 보다 높이겠다.

대한민국에서 추억을 담아낼 수 있는 지역, 그곳이 영양이라는 점을 선점할 수 있도록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함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 된 영양의 강점을 만들도록 하겠다.”

-영양군은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이 절실한데 이에 대한 방안을 알려 달라.

“작년에는 우박과 태풍, 올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저온현상 등으로 인해 전국에 있는 많은 농가들이 각종 자연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농업은 산업화가 진전되면서도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중요성이나 가치는 여전히 여러측면에서 중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올해와 같이 자연재해로 인한 농산물 수급의 불안정으로 인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고스란히 우리 경제주체들에게 미치고 있으며, 큰 틀에서도 농업 생산물의 자급자족은 전쟁을 방불케하는 미래 전략산업의 핵심 분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선7기 영양군은 농업분야에 대한 다양한 발전방안을 제시해 농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안정적으로 농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

이를 위해 공약인 농가소득 5천만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공약들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영양고추가 당당히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가격 수매를 실시해 품질향상과 마케팅을 더 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농업보조금 지원율을 70%까지 인상해 농가의 농업경영부담을 대폭 완화하고 일손부족에 대비해 작업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농사만 지으면 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채 종류 특성에 맞는 규모화·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을 지원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제고해 산지상품화를 추진함으로써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전국 최고 산채류의 명품화를 추구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

-외형적인 영양의 큰 틀을 제시했는데, 군정목표와 같이 행복영양을 위해서는 군민복지 부분에도 많이 신경을 쓸텐데 이에 대한 정책이 있다면?

“사실 최근 몇 년간 전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복지다. 이에 대한 정책적 접근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많은 논란이 있지만 복지를 강조하는 추세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한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세심하게 배려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선거를 치르기 전부터 많은 정책들을 준비했다.

영양군 인구의 상당수가 고령임 점을 감안 이들을 위한 정책적 배려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으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청결한 위생관리를 위한 ‘목욕바우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복지관 건립과 경로당 부식비 지원 등을 통해 단순한 모임의 공간제공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경감시키고, 지역의 인적교류를 위한 쾌적한 여가 공간의 제공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의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이며 선제적인 촘촘한 복지망 구축으로 소외돼 있는 계층의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영양, ‘해피 영양’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

영양=이재춘기자 nan905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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