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계대출 문턱 크게 높아진다
4분기 가계대출 문턱 크게 높아진다
  • 강선일
  • 승인 2018.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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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차주별 대출태도지수 -8
모든 분야서 신용위험 높아질 듯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올 4분기에 가계대출 문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상승에 따른 신용리스크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조사된데 따른 것이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4분기 은행권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는 -8로, 3분기 -5 보다 강화됐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보다 많음을,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가계주택과 가계일반 지수는 3분기 -23과 -3에서, 4분기에는 -30과 -10으로 강화 정도가 더욱 쎄졌다. 이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관리지표 도입 등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 강화와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가계대출차주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 및 신용리스크 우려가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출태도지수 강화는 비은행 금융기관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가계부채관리 지속 등의, 상호저축은행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등으로, 생명보험사는 부동산시장 조정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의 요인으로 대출대도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들은 4분기 중 가계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모든 분야에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중소기업 및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 17과 7에서, 4분기에는 23과 27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은행기관인 상호금융조합의 신용험지수는 3분기 26에서, 4분기에는 역대 최고치인 34로 커졌다.

반면, 4분기 중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기업의 여유자금과 가계생활자금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가계일반대출(7→17)과 중소기업(10→13)에서 지수 상승을 기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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