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정상회담 환영
“北美정상회담 환영
  • 이창준
  • 승인 2018.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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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조치는 우려”
보수야당 ‘폼페이오 방북’ 평가
“핵 능력 제거 쉽지 않을 것”
“한반도 평화구축 진전 기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전날 북한 방문에서 제2차 미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비핵화 후속 조치에 대한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트럼프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비핵화 조치를 회의적으로 평가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미국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어제 북한 방문에서 생산적 대화를 나누고,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방북을 마친 다음에도 구체적 비핵화 조치는 실무 회담으로 다시 논의한다고 하는데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북핵에 대한 신고와 검증을 뒤로 미뤄도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려스럽다”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북한의 도발은 중단됐지만, 핵 능력은 아직도 건재하며 핵 능력의 제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중재외교가 평화체제에 서둘러 가면서 비핵화를 우선순위에서 뒷전으로 돌리는데 비핵화와 평화체제는 어디 가더라도 신중하게 함께 가야할 사안”이며 “비핵화 없이 평화체제를 서두를 수 없고, 비핵화가 확약된다면 평화체제도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 가동된 북미협상이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로 이어지고 한반도 평화구축으로 진전되길 기대한다”면서도 “평화 정착과 이를 위한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지만 문제해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하고 그 대가로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를 요구하겠지만 미국 의회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며 “우리는 평화프로세스에 적극 찬성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조급증을 버리고 냉정하게 여유를 갖고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의원워크숍을 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남북관계 현안 관련 설명을 들은 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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