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BIFF “춤 추고 술 마시며 영화를 즐겨봐요”
커뮤니티BIFF “춤 추고 술 마시며 영화를 즐겨봐요”
  • 배수경
  • 승인 2018.10.09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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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태동지 남포동 일원서
쇼타임, 취생몽사, 비프랑 아이랑 등
시민참여, 관객주도형 프로그램 이어져
10일까지…온라인 사전예약하면 무료

관객참여와 비일상적 영화감상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BIFF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재미로 조용히 인기몰이 중이다.

아직도 부산국제영화제의 메카로 남포동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사람냄새 풍기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화제의 태동지인 부산시 중구를 중심으로 시민참여, 관객주도의 체험형 프로그램 커뮤니티 BIFF를 선보이고 있다.

흔히 영화관람을 할때는 가만히 앞만 보고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관람예절이다. 아는 노래가 나온다고 따라부르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발을 구른다면 꼼짝없이 주변의 눈총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커뮤니티 BIFF에서 선보이는 액티비티 시어터에서는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부르고 신이 나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춤을 출 것을 적극 권장한다.

커뮤니티 BIFF '맘마미아2'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들, "즐길 준비 됐나요?"
커뮤니티 BIFF '맘마미아2'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들, "즐길 준비 됐나요?"

 

영화보면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인기

지난 8일 저녁 7시30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진행된  액티비티 시어터 쇼타임에서는 맘마미아2’가 상영됐다.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기대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첫 화면부터 웃음을 터트렸다. 마치 노래방처럼 노래를  따라부르기 쉽도록 영어를 한글로 받아적은 가사가 자막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쇼타임의 재미를 더해준 부산영상예술고 학생들
쇼타임의 재미를 더해준 부산영상예술고 학생들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기 않은 관객들을 위해 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스크린 앞과 객석 중간중간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광경도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영화상영시간 동안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관에서의 금기를 깬 2시간이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셈이다.

술 마시며 밤새도록 영화를 보는 '취생몽사'를 즐기는 관객들
술 마시며 밤새도록 영화를 보는 '취생몽사'를 즐기는 관객들

 

쇼타임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이어진 취생몽사'는 국내 최초의 음주영화관람 프로그램이다. 이날 관객들은 커뮤니티 BIFF 측에서 준비한 술을 마시며 부산영화체험박물관 1층 테라스의 벽면을 스크린 삼아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상영되는 4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동사서독'의 기억을 지워준다는 술, 취생몽사처럼 관객들은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자유로운 부산의 밤을 만끽했다.

커뮤니티 BIFF 조원희 예술감독
커뮤니티 BIFF 조원희 예술감독

 

올해 첫 선을 보인 커뮤니티 BIFF의 조원희 예술감독은 “‘핀란드 미드나잇 선 영화제’의 가라오케 시어터에서 착안하여 쇼타임을 기획했다. 첫 시도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맘마미아2’를 보면서 관객들이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걸 보고 이만하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커뮤니티 BIFF는 관객체험, 비일상적 영화관람을 표방한다. 아이와 함께 영화관람을 하는 ‘비프랑 키즈랑 ’, 영화학도나 다양성영화를 즐겨보는 시네필을 위한 ‘대학독립만세’ ‘마스터 톡 ’등의 다양한 섹션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커뮤니티 BIFF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BIFF 홈페이지 : https://communitybiff.modoo.at/

 

배수경기자(micba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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